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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페르소나

미래목회연구소 느헤미야 2020-08-01 14:26:29

욕망의 페르소나

김기석, 욕망의 페르소나: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 (서울:예책), 2019.



욕망의 페르소나.jpg

저자에 대해서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지금까지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죽음을 넘어 부활을 살다》, 《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 《일상순례자》(이상 두란노),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끙끙 앓는 하나님》, 《흔들리며 걷는 길》, 《삶이 메시지다》 등의 책을 썼고, 《기도의 사람 토머스 머튼》, 《예수의 비유 새로 듣기》 등의 책을 옮겼다.



요약

욕구 needs 는 몸의 결핍에서 느끼는 필요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욕구는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 채워져야한다. 무언가를 하고자하는 욕망은 자주 죄악시 취급되지만, 욕망에는 죄가 없다. 욕망은 삶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는 인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영혼이 안식을 누리지 못한다. 욕망에는 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욕망으로부터 유토피아를 꿈꾸다가 디스토피아를 맞이한다. 
 
"욕망은 허기를 먹고 허기는 질투를 먹고 맹목은 맹세를 걸었던 손가락을 먹고" (이상희, '내 뜻이 내 존재에 맞지 않으니 본래의 흙으로 돌려 보냄이' 중에서). 7쪽 
 
    이 시대는 '나를 그들과 평준화 시키려는 욕망'으로 무너지고 있다. '남들 만큼 해야한다'며 자기의 수준에 넘치는 것을 얻어 내기 위해서 옳지 않은 방법을 사용한다. 경제적인 부를 획득한 이들은 그들로부터 나를 구별시키기 위해서 명품과 희귀물건(Raretem)을 긁어 모은다. 그 시대의 제일 잘나가는 설렙(Celleb)들은 사람들에게 '당신들에게 이것이 필요하다'는 욕망을 불어 넣으면서 부를 축적한다. 
    이런 사회에서 다른 이들의 고통을 공감하거나, 그들과 함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상향을 제시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형태를 바꾼 욕망이라는 폭력은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였고, 성과와 성취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는 그들의 소유로 한 사람을 재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경의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현대 사회에 빗대어 욕망을 따라 살았던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욕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다음의 리뷰는 13개의 장들에서 소개하는 성경의 소재가 되는 인물들을 따라서 그들이 가졌던 욕망들을 소개하고, 이 욕망들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 갖추어야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소양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한다. (원래는 1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뒤의 마지막 두 장은 다음에 만들어내는 구분에서 일탈되어 있기에 여기에는 13개의 장만을 소개한다.)  
 
제목: 살인을 부른 질투     
소재: 가인, 포도원의 품꿈들
 
질투에 사로 잡힌 이들은 권력을 가진 이(하나님과 포도원의 주인)에 대한 울분을 약자에게 풀어버린다. 이들은 타인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칙을 요구하지만,  자신에게만은 한계와 제한을 거두어 들이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욕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호와에 대한 보복을 감행할 수 없었던 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자 아벨을 제거함으로써 신에게 보복하려 한다." 19쪽 
"절박한 처지에 몰린 동료들에게 베풀어진 호의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마음을 폭로하신다." 24쪽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여호와의 이 질문 속에는 인간은 '아우'로 상징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책임을 느낄 때 참사람이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26쪽
 
제목: 뒤를 돌아본 자의 죽음
소재: 롯의 아내 
 
돈을 향한 욕망은 시대를 뛰어 넘어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 생명까지 포기할 수 있다. 신앙이 이 욕망을 누르기는 하지만, 이 욕망은 그 어느 욕망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이 욕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옛 사람의 인력을 끊어 내기위해서 부단히 주님 만을 바라보며 반복적으로 작은 것부터 포기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프란체스코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재물은 물론이고 입고 있던 옷까지 벗어 아버지에게 넘겨준다. 상속권의 포기를 상징하는 행위였지만, 그는 벌거벗음을 통해 하나님이 입혀주시는 새로운 옷을 입게 되었다. 신앙은 이처럼 버리고 떠나는 것이다." 36쪽 
"남을 함부로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우리 옷자락을 붙잡는 옛 삶의 인력을 끊어 내며 앞을 향해 발돋움하는 것, 미련과 아쉬움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 인생의 과제이다." 41쪽 
 
제목: 오만한 권력의 몰락 
소재: 하만
 
권력을 돈으로 사려는 사람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가장 큰 대의인 권력을 위해서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도 권력을 사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기독교인들은 권력이라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타인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권력에 맞서야 한다. 그리고 권력을 소유한 기독교인들은 자기의 한계를 설정해야한다. 
 
"니체는 '존재의 가장 내적인 본질이 권력에대한 의지'라고 말했다." 45쪽 
"자기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은 권력은 악마적이다. 스스로 무한성을 참칭하려 하기 때문이다." 51쪽
"종교 혹은 종교인들의 책무는 그릇된 권력에 제동을 걸고, 그 권력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사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57쪽 
 
제목: 왕이 곧 신
소재: 벨사살  
 
권력에 취해 교만과 허영으로 부풀어진 자아가 자기 한계를 잊을 때,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른다. 이것은 소소한 신앙생활의 영역에서부터 신앙을 이끌어 가는 목회자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빠지는 욕망의 늪이다. 
    이 욕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가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자기가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을 때 심판의 다림추가 내려진다." 73쪽
 
제목: 뒷주머니에 숨긴 돈 
소재: 아간, 아나니아  
 
흔히들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도 자기 하나만 살아보겠노라고 사익을 챙기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홀로 살려고 하지만, 공동체는 이미 개인과 개인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는 털옷이다. 
    이 욕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한 개인은 이웃과 공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하나가 풀리거나 끊어지면 모든 실이 풀어진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분열 속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는 야수도 아니지만 천사도 아닙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야수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천사와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내면이란 영원한 싸움터와도 같습니다. 그것은 자연적 욕망과 양심이 끝없이 부딪치는 싸움터인 것입니다." 80쪽 
"산업 국가나 서구인들이 어굿나 있는 점은, 경제적 맥락에서의 경쟁을 항상 바람직하게 보는 강박관념입니다. 서로 연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문화 덕분에 지금껏 인류가 존속하고 발전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탐욕과 경쟁은 한참 뒤에 생겨난 개념입니다." 83쪽
 
제목: '자기 의'라는 질병 
소재: 세리의 곁에서 기도하는 바리새인 
 
질투를 가지고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두고 볼 수 없는 사람들은 비교를 통한 도덕적 우위를 유지하려고한다. 이 마음에는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 때문이다. 
    이 욕망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장벽과 경계 너머로 발걸음을 옮겨 담 넘어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선악에 대한 궁극적인 판단은 하나님게 맡겨야 한다. 유한성 속에 갇힌 인간이 궁극적 판단의 주체가 되려는 것 자체가 타자에 대한 지배의 욕망이 아닐까?" 95쪽 
"타자와 자기를 비교하면서 자기가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강변하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이 딱할 뿐이다." 97쪽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이들은 위선의 가면을 바꾸는 법을 배움으로써 점점 더 악해진다." 105쪽
 
제목: 영생보다 재물
소재: 부자 관리
 
영생을 물어보지만 실상은 재물에 더 많은 무게 추를 두고 있는 사람들은 지적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므로 이 욕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추상적 문제를 떠나 실재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주일마다 달마다 정해진 액수의 연보를 바치고, 술 담배 끊고 이서방과 비겨도 못한 것이 없고, 최서방과 겨누어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자족하는 신앙은 보통실의 신앙, 즉 삼등 열차적 믿음이다." 122쪽
 
제목: 동상의 욕망 
소재: 느부갓네살 
 
권력에 중독된 사람은 오로지 그가 절대 기준이 된다. 그리고 폭력적으로 둔갑한다. 그 폭력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폭력의 시대가 주는 단물에 기생하는 사람들과 그들 만의 천국을 만든다.  
    이 중독적인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왕관을 벗어야 한다. 나의 적은 '나'라는 것을 알고, 내가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섬겨야 한다.
 
"오도된 권력은 자기 이외의 모든 대상을 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133쪽
"권력자에 의해 일방적으로제시되는 낙원의 꿈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드러내고 싶었다. 그것은 '당신들의 천국'이지 '우리들의 천국'은 아니라는 것이다." 139쪽
 
제목: 갑의 욕망
소재: 라반, 야곱  
 
라반과 야곱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자신의 이익 확보를 위해 사람을 수단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갑질'할 수 있는 위치에 선 순간 완전히 돌변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하나님께 돌려보내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부재하는 것을 사모하면서도 이미 자기 손에 있는 것은 귀히 여기지 않는게 인간의 버릇이다." 148쪽 
"13세기 페르시아의 신비주의 시인인 루미는 "소용돌이치는 버릇이 물에 들었거든/ 바닥을 파서 바다까지 길을 내어라" 권한다." 160쪽 
 
제목: 영의정과 좌의정
소재: 세베대의 아들들, 야고보와 요한 
 
힘을 추구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욕망은 비교 우위의 자리를 지향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르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용한다. 
    이 욕망을 누르기 위해서는 힘을 지배의 수단이 아니라 섬김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예수도 자칫 잘못하면 투사된 메시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의망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다." 164쪽
"사람들은 누군가가 모든 것을 변화 시켜 주기를 원해서 자기들은 변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165쪽 
"복음의 권위가 손상되는 것은 교회가 가난해서가 아니다. 유력자가 없어서도 아니다. 예수 정신을 꼭 붙들지 않기 때문이다." 170쪽
 
제목: 곳간을 채운 부자 
소재: 곳간을 채운 부자  
 
부를 축적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이다. 그러나 부의 축적을 통해 재화를 독점하고자하는 욕망은 자연스럽게 가지지 못한 자의 희생을 수반한다. 그리고 그 재화에 의지한다.  
    이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홀로 가지려고 하지 않고 자기 재산을 사용하고 순환 시켜서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비유에 등장하는 부자가 악인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그는 고지식하지만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성실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를 어리석다... 그는 자기 생명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179쪽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는 어쩌면 유능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땅을 잘 관리하고, 하인들을 잘 부리고, 자연재해에 대비를 잘하고, 재산을 증식하는 모든 방법을 익힌 사람이니 말이다. 하지만 서서의 관점으로 보면 '악인'이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이 세상에 베푸시는 은총의 풍성함에 의지하기 보다 자기 새산에 의지한다." 190쪽 
 
제목: 권력의 독 
소재: 다윗
 
권력에 심취한 사람들은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그리고 힘으로 추구하고자하는 것을 모두 얻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자의 곁에 서 있는 기독교인들은 폭력의 조력자가 되지 않고,  직언을 할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권력을 소유한 기독교인들은 주변의 직언을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니체는 권력 의지는 주인이 되고자하는 의지라 했다." 193쪽
"모든 범죄에는 조력자가 있게 마련이다.... 그(조력자)의 양심은 왕의 권력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하다." 199쪽
"다윗의 위대함은 죄를 짓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돌이킬 줄 알았다는데 있다." 208쪽  
 
제목: 타인은 지옥 
소재: 베데스다의 병자들  
 
경쟁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자비보다는  타인을 정죄하고 이겨내려는 욕구가 넘쳐난다. 경쟁을 통해서 올라가려는 세상에는 영원한 갑도, 영원한 을도 없다. 
    이 욕망을 떨쳐내려면, 타자가 나의 존재 조건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예수는 이러한 구조적 모순 속에 살아가야 이들의 아픔을 절감했다. 예수는 정치와 종교가 철저히 외면한 사람들을 품에 안았고, 먹였고, 고쳐 주었다. 하나님의 통치는 그렇게 현실이 되었던 것이다." 214쪽 
"하나님은 왜 또 다른 흙으로 하와를 빚지 않으시고, 아담의 갈비뼈를 사용하셨을까? 인간 존재는 서로에게 속해 있는 생명임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닐까?"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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