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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나에게 거듭났냐고 묻는다면?

미래목회연구소 느헤미야 2021-05-12 22:06:03

책 제목

손재익, 나에게 거듭났냐고 묻는다면? (서울: 좋은 씨앗), 2021



나에게 거듭났냐고.jpg

 

저자에 대해서

부산대학교(B.A.), 고려신학대학원(M.Div.), 고신대학교 일반대학원(Th.M.) 등에서 공부했으며, 목회지인 한길교회를 통해 중생과 회심에 기초한 사랑과 진리의 새 생명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요약

이 책은 거듭남에 대한 교리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리고 그 답은 장로교의 교리이다. 교리는 신앙을 알아가고자하는 이들에게 성경을 바탕으로 신앙생활의 원리를 가르쳐 주는 좋은 틀이다. 
  좋은 틀이지만, 이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교리는 안경과 같아서 하나님을 희미하게 볼 수 밖에 없는 시력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씌워주는 도구일 뿐이다.  그 안경이 곧 안경 너머로 보이는 객체일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마다 시력이 천차만별이므로 모두가 같은 교리의 틀에 맞추어 줄을 세울 필요도 없다. 그래서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 성결교 등 각각의 교단이 서로 다른 교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1) 도르트 신조 
(2) 벨기에 신앙고백서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를 인용하며, 거듭남에 대한 교리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정리는 감리교 목사로서 비교적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선택 요약을 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교리의 근거가 되는 성경구절을 생략하였다. 
  아래의 요약이 거듭남을 교리적으로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작은 문고판 책자이므로 구입하여 교리의 성경적인 배경을 밝히는 구절들을 직접 대조해 보면서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 왜 거듭나야하는가? 
 
생명이신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창조]. 그리고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창조 때에 주신 그 자리에서 선악과를 먹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타락]. 
  이것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이다 [타락=분리]. 하나님과 떨어짐으로 영적으로 죽은 상태, 즉 하나님께 대하여 죽은 존재가 되었다. 
  아담은 인류 전체를 대표했기 때문에 이 타락의 죄가 현재의 우리에게 전가 되었다. 그러므로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죄책과 부패성을 갖고 태어난다[원죄]. 이것은 자연인은 타락한 본성을 소유했다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원래 창조 상태처럼 완전한 의와 거룩한 상태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거듭나는 것으로 가능하다[거듭남 = 성령으로 난 = 하나님께로부터 난 = 새 피조물 = 새사람]. 거듭남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그리고 거듭남은 구원을 위한 모든 은혜의 시작이다. 거듭나야 믿을 수 있고, 거듭나야 회개할 수 있고, 거듭나야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고, 거듭나야 거룩해질 수 있고, 거듭나야 영원한 천국에 이를 수 있다.거듭남은 근본적인 변화이며 새 생명의 원리가 심겨지고, 재창조와 같은 상태가 된다.  
 
 
■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거듭남은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인데, 이것은 사람이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다. 죽은 사람이 스스로 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영적으로 죽은 이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죽은 영을 다시 살릴 수 없다. 이것은 오직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만 가능하다. 거듭남은 성령의 역사로 다시 살아는 것이다[거듭남은 하나님의 은혜].
  거듭남은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우리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심겨져서 우리 영혼 속에 일어나는 내적인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거듭난 사람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새로워진다. 
  그래서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죄와 비참함을 깨닫게 해주신다. 그래서 거듭난 사람은 죄를 깨닫게 된다[각성]. 그리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다.
  거듭남은 성화같은 점진적인 과정이 아니며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은 이를 즉시 인식할 수 없고 단지 그 결과로 알 뿐이다. 
 
 
■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거듭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 거듭남에 있어서 사람이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바울의 예를 보라). 
  거듭남 그 자체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람에게 주어진 몫이 있다. "사람이 아무일 도 하지 않는 곳에는 하나님의 성령께서도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1) 기도, (2) 설교 듣기, (3) 성경 읽기, (4) 성경연구(공부), (5) 경건서적 읽기, (6) 부모의 가르침을 듣기, (7) 개인전도와 전도지를 통해 복음 듣기 등을 해야한다. 
  이런 방편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방편들이 거듭나게하는 주체는 아니다. 도구에 불과할 분이다. 거듭나게 하시는 주체는 성령이시다("성령님은 말씀을 가지고, 말씀과 함께 역사 하신다"). 
  이런 도구들을 '외적 부르심'이라 하고, '외적 부름심'의 도움으로 성령님이 내주하셔서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이들을 '내적 부르심'을 얻은 이들이라고 이라 부른다. 그리고 내적 부르심의 결과가 거듭남이다. 
 
■ 거듭나면 어떻게 되는가?
 
(1) 거듭나면 지성이 변한다. 설교를 듣고 깨달음이 생긴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에 굴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힘쓴다. 
(2) 거듭나면 감정이 변한다. 그 삶에 기쁨과 감동이 있고 즐거움이 자리 잡게 된다. 
(3) 거듭나면 의지가 변한다.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의지가 생기고 겸손해 진다. 
(4) 거듭나면 회심하게 된다. 회심은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회심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죄사함]이고, 다른 하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롭다함]이다. 그러므로 회개와 믿음이 곧 복음 선포의 핵심이다. 
(5) 거듭나면 성화를 이루어 간다. 
(6) 무엇보다도 거듭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거듭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거듭났는지는 회심을 했는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회심을 했으면 거듭난 것이고, 회심하지 않았다면 거듭난 것이 아니다. 그럼 회심하였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래서 회심의 지표들이 있다. 
(1)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2) 죄를 짓지 않으려는 성향이 생긴다.
(3)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회개한다. 
(4) 죄에 대한 인식의 넓이와 깊이가 달라진다. 
(5) 죄를 미워하게 된다. 
(6)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소, 주인, 구원자로 믿게 된다. 
(7)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8) 말씀을 더욱 알고 싶어한다. 
(9) 하나님의 영적인 일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
(10) 세상적인 일에 흥미를 잃게 된다. 
(11)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
(12) 예배 드리는 것을 기뻐한다.
(13)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된다.
(14) 교회를 향한 사랑과 섬김의 열망이 있다. 
(15) 성도된 지체들과의 사귐에 힘쓰려는 마음이 생긴다. 
(16) 죄에 대한 진노아 형벌의 무서움을 알고 영생에 대한 소망으로 위로를 누린다. 
(17) 삶의 태도와 방향이 바뀐다.
(18) 마음이 열정적이고 생동감이 있다. 
(19) 성령의 사람이 되어서 성령을 따라 행하며, 생각하고, 기도하고, 기뻐하며, 인도를 받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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